배준호 '참 감독 운 없다' 3개월 만에 또 사령탑 교체…스토크시티, 9경기 무승에 시즌 2호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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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참 감독 운 없다' 3개월 만에 또 사령탑 교체…스토크시티, 9경기 무승에 시즌 2호 감독 경질
입력2024.12.28. 오후 5:24
기사원문▲ ESPN은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는 아직 2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손흥민과 비슷한 경로를 걸을 수 있는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잠재력을 높게 봤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또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하게 됐다.
스토크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르시스 펠라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존 월터스 단장은 "최근 몇 주간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펠라크 감독이 더는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해고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스토크가 시즌 두 번째 감독 교체를 택했다. 개막 시점에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 역시 지난 시즌 도중에 소방수로 합류했고, 중도 부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그 덕에 2024-25시즌도 스토크와 함께 출발한 슈마허 감독이지만 개막 후 5경기 동안 2승 3패의 성적을 내면서 중도 하차했다. 승률 측면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구단이 빠르게 결별을 결심했다.
펠라크 감독이 뒤를 이었다. 비교적 어린 20대 중반부터 스페인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젊은 지도자였다. 감독 경험은 부족하지만 코치 시절 매우 열정적이고 세심하게 선수단을 관리해온 평판을 신뢰했다.
그런데 펠라크 감독은 초짜 딱지를 떼지 못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었으나 고작 3개월밖에 채우지 못했다. 최근 9경기에서는 4무 5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어 팀 순위도 대폭 하락했다. 총 24개 팀이 나선 챔피언십에서 19위까지 떨어졌다. 강등권인 22위 헐 시티와 격차는 3점으로 한 경기 차이라 언제든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배준호가 또 다시 감독 경질을 겪었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스토크에 합류하고 벌써 세 번째 감독 변화다. 그동안 세 명의 감독을 겪으면서도 배준호는 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가장 먼저 배준호 영입을 택했던 알렉스 닐 감독은 물론 슈마허와 펠라크 감독도 핵심으로 활용했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닐, 슈마허 감독의 가르침 속에 스토크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스토크는 배준호의 활약을 조명하며 "왕"이라고 칭해 단숨에 리더 반열에 오른 걸 강조했다.
이번 시즌도 펠라크 감독 데뷔전부터 코너킥으로 도움을 올린 배준호는 현재까지 22경기에서 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선발 출전이 18경기에 달해 언제나 감독의 선택 1순위로 꼽혀왔다.
배준호를 향한 대외 평가는 아주 좋다. 앞서 'ESPN'은 "배준호는 공격진의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으며,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낸다"고 한국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도 감독 교체를 경험했다. 같은 날 베를린은 "보 스벤손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베를린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4승 5무 6패 승점 17점으로 18개 팀 중 12위에 머물고 있다. 베를린도 8경기 연속 무승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스벤손 감독을 경질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13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2골 1도움으로 순조로웠는데 감독 교체로 변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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