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계약’ 이끈 보라스, 올해 수수료만 8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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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26)는 프로스포츠 최초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뉴욕 메츠와 15년간 총액 7억 6500만달러(한화 약 1조 1000억원)에 계약했다. 단숨에 ‘역대 최고액 선수’가 됐다.
그 뒤에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ML)에서 다수의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협상의 달인’이다.
소토의 1조원 계약을 이끌어내며 그 역시 돈방석에 앉게 됐다. 보라스는 통상 수수료율 5%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토 계약으로 보라스가 받을 수수료는 약 3825만달러(한화 약 550억원)이다. 단 한 건의 계약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린 것.
지난해까지 보라스가 성사시킨 계약 총액은 49억 달러(한화 약 7조원)로 추정한다. 카를로스 코레아(13년 3억 5000만달러), 브라이스 하퍼(13년 3억 3000만달러), 게릿 콜(9년 3억 2400만달러), 잰더 보가츠(11년 2억 8000만달러) 등이 보라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장기 계약했다.
최근엔, 블레이크 스넬과 LA 다저스의 5년 1억8200만달러(약 2600억원), 맷 채프먼과 샌프란시스코의 6년 1억5100만달러(약 2150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소토를 포함하면 57억 달러(8조1300억원) 이상으로 급증할 예정이다.
이번에 이들 3명을 통해 보라스가 챙길 수수료만 해도 800억원에 달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우완 코빈 번스와 내야수 알렉스 브레그먼도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보라스의 지갑은 더 두툼해질 예정이다.
보라스의 연간 수수료 수입은 약 2억 7500만 달러(한화 약 3640억 원)로 추정되며, 이를 통해 그는 스포츠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는 인물이 됐다.
보라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지나치게 높은 금액의 계약을 요구하며 리그 내 연봉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비판이다. 또한, 선수들에겐 장기 계약을 권유해 향후 선수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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