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에 49억 쓴 '캣우먼' 79세 사망…3조3000억 이혼 합의금 재조명
컨텐츠 정보
- 23 조회
- 1 댓글
- 목록
본문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의 과거(왼쪽)와 현재 사진. /페이지식스 X(옛 트위터)
고양이와 닮고 싶어 수십억원을 들여 성형 수술한 후 ‘캣우먼’이라 불리던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폐색전증으로 숨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각) CNN,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조슬린은 지난달 31일 그의 약혼자인 디자이너 로이드 클라인(57)과 임시로 거주하고 있던 프랑스 파리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외신은 클라인이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와 나눈 인터뷰를 인용해 조슬린이 낮잠을 자던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인은 자신의 파트너가 79세에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미국 CNN, 영국 가디언은 그의 실제 나이가 84세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조슬린의 사인은 폐색전증으로 전해졌다. 폐색전증은 다리 등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혈류를 따라 폐로 이동해 폐혈관을 막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조슬린은 1940년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조슬린은 아프리카 케냐의 사파리에서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이었던 억만장자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만난 후 결혼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조슬린은 1997년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성형수술에 거금을 쏟아부어 ‘고양이 얼굴’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가 성형에 쓴 비용은 약 49억 원으로 얼굴에 색소까지 주입해 고양이 털 색깔처럼 보이게 했다. 당시 조슬린은 “남편이 나를 거들떠도 않은 채 고양이만 사랑했고, 고양이와 닮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조슬린은 미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1999년 이혼에 합의했다. 남편은 조슬린에게 25억달러(약 3조6630억원)와 함께 매년 1억 달러(약 1465억원)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으로 기록됐다. 다만 판사는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 수술에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막대한 이혼 합의금을 받은 조슬린은 2018년 자신의 계좌에 ‘0달러’가 있다고 주장하며 파산 신청을 했다. 조슬린은 이혼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 음식, 와인, 꽃, 약 등에 연간 70만 달러(약 10억 2700만원) 이상을 써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슬린은 2001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만난 클라인과 교제하기 시작했다. 조슬린은 클라인을 만나면서도 그와 다투다가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약혼했다.
하루 1개의 게시글만 업데이트 해주세요. 더 올리시면 삭제됩니다. 좋은글은 3000포인트 지급합니다.
-
등록일 00:34
-
등록일 01.06
-
등록일 01.05
-
등록일 01.04